목차
2. 모유수유를 성공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원칙은?
1. 모유의 성분과 단계별 특징은?
모유의 성분은 혈액과 비슷하지만 적혈구가 없기 때문에 하얀색을 띱니다. 대신 아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백혈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면역 보호 성분, 효소 호르몬과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는 기타 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모유 성분은 항상 같은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에 따라서 시기적으로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 초유 :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고서 처음 며칠 동안은 초유가 나옵니다. 초유는 크림처럼 걸쭉하고 연한 노란색을 띱니다. 추후에 나오는 모유보다 단백질과 항체가 풍부하고 비타민 A, B, E와 아연 같은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과 유당의 양은 적습니다. 설사제 효과가 있어서 아이가 태변을 빨리 배출하게 하므로 보다 빨리 깨끗한 소화기관을 갖게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섭취하는 양이 1작은술 정도밖에 안 되지만 이 정도의 양으로도 아이의 내장을 채우고 유해한 박테리아로부터 아이를 보호합니다. 초유의 양은 점차 줄어들면서 3~5일 후에는 본격적으로 모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출생 직후 아이에게 초유를 먹이는 것이 좋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유축기로 초유를 짜서 항균 모유 저장팩에 담아서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합니다. 초유는 출산 후 길게는 일주일까지 나오며, 단백질이 많고 지방과 당분은 적어 신생아가 소화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소와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꼭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이행 단계 모유 : 계속 모유가 생성되면서 초유가 점차 희석되어 이행 단계의 모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모유는 덜 걸쭉하고, 단백질과 항체의 함유량도 점차 낮아집니다.
- 성숙유 : 출산 후 약 2주일 정도가 지나면 나오기 시작합니다. 상대적으로 수분량이 많으며 지방, 단백질, 유당, 비타민, 무기질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성숙유는 전유와 후유로 나뉘는데, 전유는 유방의 유륜 쪽에 있는 유관동에 모여져 있던 모유로 열량이 적고 수분이 풍부해서 아이의 갈증을 달래줍니다. 후유는 아이가 엄마의 젖을 계속 빨다 보면 젖샘 부분에 모여있던 모유가 나오는데 전유에 비해서 열량이 2배로 높아서 아이의 배고픔을 채워줍니다.
2. 모유수유를 성공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원칙은?
- 출산 후 되도록 빨리 젖을 물리도록 합니다. 모유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대한 빨리 아이에게 젖을 물려야 모유 분비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자궁이 보다 빨리 수축되어서 출산 후 출혈이나 여러 가지 산후합병증, 가슴통증도 줄어들게 됩니다. 바로 젖을 물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미리 짜두었다가 아이가 먹을 수 있을 때 먹이도록 합니다.
- 신생아 시기에는 아이가 배고파할 때마다 먹이도록 합니다. 잠자던 아이가 깨거나 팔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이고 고개를 돌리면서 손이나 입술을 빨려고 하면 배가 고프다는 신호입니다.
- 모유양이 부족하지 않다면 분유와 혼합수유하지 않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하루종일 먹여도 소량의 초유만 나오기 때문에 모유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시기의 아이가 먹고 배부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양입니다. 모유가 저절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계속 젖을 물려야 합니다. 모유의 양은 아이가 모유를 먹는 양에 비례해서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이가 빨면서 필요한 만큼 모유는 계속 만들어지므로 나오는 모유의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분유와 혼합수유를 하게 되면 모유양은 점점 줄어들어 결국 모유수유는 실패하게 됩니다.
- 적어도 하루 8~12회 정도 모유를 먹이도록 합니다. 이보다 적게 먹이면 모유 생성량이 줄어서 모유만으로 수유하기가 어렵습니다. 신생아는 1~3시간 간격으로 모유를 먹는 것이 좋지만, 4시간 넘게 자면 깨워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한 번에 10~15분씩 양쪽 다 물리도록 합니다. 한쪽 모유를 10~15분 정도 충분히 먹이고 반대쪽을 10~15분 먹이도록 합니다. 다음번 수유할 때는 두 번째로 물린 쪽을 먼저 물리도록 합니다. 이렇게 한번 먹일 때 양쪽 다 먹어야 모유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먹다가 아이가 잠들면 귀를 살살 만져주는 등 마사지를 해주면서 깨우면서 먹이도록 합니다.
- 가슴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기 전에 엄마의 손과 가슴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먹인 후에도 물로 헹궈내어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수유패드도 자주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유두에 상처나 물집이 생기지 않았는지도 자주 체크해주어야 합니다. 유두에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입하면 유선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통증으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모유가 잘 나오는 음식과 음식의 양은?
- 미역국과 사골 국물을 출산 이후에 꾸준히 먹으면 모유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녹황색 채소와 뿌리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금치는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체내 흡수율이 높은 편이라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에게 좋습니다. 흰 살 생선도 모유를 잘 나오게 하는 음식 중 하나로 단백질이 풍부한 조기와 대구가 좋습니다. 또한,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이나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달걀, 콩 등이 좋으며, 미역 등 해조류는 칼슘이 풍부해 모유 분비와 산후 회복에 좋습니다.
- 모유수유를 위해서 추가로 섭취해야 하는 음식의 양은 하루 300kcal 정도라고 합니다. 식사할 때마다 밥의 1/3 공기, 미역국 1/3 정도 먹으면 채워지는 양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먹는 양보다 균형 잡힌 식단에 따라서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엄마가 모유수유를 하면 갈증을 많이 느끼는데, 수유 전에 물 등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모유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단, 너무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오히려 모유의 양이 줄거나 몸이 부을 수 있으므로 조절해서 마시도록 합니다. 또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4. 모유수유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 수유 중에는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야 긴장이 풀려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모유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몸도 위축되어서 모유 분비가 줄어들 수 있으니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를 안고 모유를 먹이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양한 자세로 먹이는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여러 각도로 모유를 먹이면 유선이 골고루 자극받아서 모유가 더욱 잘 나오고 모유수유 중 나타날 수 있는 유방의 갖가지 트러블 및 질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모유량이 늘지 않아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시기는 대개 출산 후 한 달 이내입니다. 모유수유 계획을 세웠다면 출산 후 일주일 내에 모유수유에 대해서 전문 지식을 가진 산부인과 전문의나 모유수유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후 일주일 이내에 아이가 엄마의 모유를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하루 종일 아이가 모유를 먹은 시간과 횟수, 대소변 횟수와 상태 등을 기록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 수유 전에 미리 모유를 조금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이 딱딱하면 아이가 빨기 힘들어하며, 모유량이 너무 많아 사출 되는 모유가 많아지면 아이가 사레에 걸릴 수 있으므로 수유하기 전 작은 잔 하나 정도 양의 모유를 짜내면 분비가 한결 원활해집니다. 수유 후에는 남은 모유를 완전히 짜내서 가슴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 모유가 부족할 때는 가슴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량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 때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따뜻한 물을 적신 타월로 가슴을 닦은 후 마사지를 합니다. 뜨거운 수건으로 5분 정도 찜질해 주는 것도 좋은데, 이때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유선이 확장돼서 모유가 잘 돕니다.
- 출산 후에 산모는 피로감을 매우 심하게 느끼는데, 산모의 피로감이 높아지면 모유를 생성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의 분비가 억제되어 모유가 잘 나오지 않으므로 느긋하게 낮잠을 자거나 쉬는 것이 좋습니다.
5. 모유 보관법과 해동법
- 날짜 기입하기 : 짜놓은 모유는 항균팩에 넣어 보관하고, 항균팩에 눈에 잘 띄게 날짜와 시간을 써놓습니다. 몇 시간 안에 먹일 거라면 실온에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모유는 분유와는 달리 세균을 억제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실내 온도가 25℃ 이하일 경우 4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혹시 모르니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 보관하기 : 2~3일 안에 먹일 모유는 냉장 보관하도록 합니다. 냉장실에 보관하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보다 면역 성분 파괴가 덜합니다. 냉장실에서 72시간까지도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고, 3일 이후에 먹일 모유라면 냉동 보관하고 3개월 안에 먹이도록 합니다.
- 모유 중탕하기 : 냉동 보관한 모유가 냉장실에서 녹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냉동 보관한 모유는 수유 전날에 냉장실에 넣어두도록 합니다. 녹인 모유는 55℃이하의 따뜻한 물에서 중탕하도록 하며,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 젖병에 따르기 : 중탕한 모유는 젖병에 따라서 주도록 합니다. 하지만 생후 4주 이내의 아이에게 젖병으로 먹이면 유두 혼란이 올 수 있으므로 젖병 대신 작은 컵으로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육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상식] 중기 이유식 시작 시기, 양, 주의 사항 등 알아야 할 상식 (0) | 2023.07.16 |
---|---|
[육아상식] 초기 이유식 시작 시기, 양, 주의 사항 등 알아야 할 상식 (0) | 2023.07.15 |
[육아상식] 아기 카시트와 유모차 고르기 (0) | 2023.07.13 |
[육아상식]아기의 변에 대해 알아야 할 상식 (0) | 2023.07.12 |
[육아상식]아이의 눈(시력)에 대해서 엄마가 알아야 할 상식 (0) | 2023.07.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