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3.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찬 것 먹여도 되나요??
5.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환절기 감기 왜 더 잘 걸리는걸까?
감기는 추운 겨울보다 봄과 가을에 더 잘 걸립니다. 환절기에는 바이러스들이 자라는 환경이 조성되는 데다가 환절기의 기후와 큰 일교차때문에 아이들의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월부터 7월초까지, 9월부터 12월까지가 감기걸리기 가장 쉬운 때입니다.
또한, 봄철에 황사와 꽃가루가 많이 날리면서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이미 감기에 걸린 상태라면 다른 질환에도 걸리기 쉬운 몸상태가 됩니다. 황사가 날리기 시작하면 생활권 주변에 쌓여있는 황사 입자들이 많기 때문에 더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중국의 산업 발달로 인하여 황사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미세먼지가 높은 때가 많으므로 우리 몸에 매우 해로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황사가 날리거나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하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주고 집에 돌아와서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이들 감기는 왜 오래 갈까요?
어른들은 심한 감기에 걸려도 저항력과 면역력이 높기 때문에 저절로 좋아지거나 치료를 할 경우 증상이 호전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스스로 면역성을 만들어 적어도 2~3주 동안은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서 저향력과 면역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한 번 감기에 걸리면 보통 일주일 이상 아프기도 하고, 나아도 금방 여러번 반복해서 걸립니다. 합병증으로 인해서 더 오랜 치료기간을 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다니게 되면 집에 있을 때에 비해서 여러가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에 자주 걸리고 오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보통 엄마들은 아이가 인두염, 비염, 천식,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에 걸려도 그냥 감기에 걸렸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기가 오래 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들 각각 치료 방법이 다르고, 특히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은 의사의 진단 없이 일반 감기약을 먹이게 될 경우 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판단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찬 것 먹여도 되나요?
의학적으로 찬 것을 먹는 것과 감기에 걸리는 것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식도로 차가운 음식이 들어가게 되면 기도의 온도도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기도의 벽에 있는 섬모는 우리 몸에 나쁜 것이 들어오게 되면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데, 기도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이 섬모 운동의 기능이 떨어져서 바이러스 등의 균을 몸 밖으로 잘 내보내지 못해서 감기를 낫는 것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것을 섭취하면 체온이 떨어져 신체적인 기능이 떨어져 소화 등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감기의 경우 장이 약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 차가운 것을 섭취할 경우 묽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 찬 것을 먹인다고 무조건 해로운 것은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같이 차가운 음식을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와 같이 입안이 헌 경우에는 아파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고 열이 날 때 아이스크림을 먹이면 통증이 완화에 도움이되고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됩니다.
4.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조건적으로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주변 환경 및 신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면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손을 잘 씻겨야 합니다. 감기가 유행할 때는 최대한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외출을 하고 돌아온 후에는 손발을 잘 씻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손을 통해서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생각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자주 씻겨 주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피곤해하지 않도록 충분히 쉬게해주고 영양 보충도 잘 해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집 안의 곰팡이는 잘 닦아주고, 구석구석 먼지를 잘 제거해야 합니다. 외부의 미세먼지가 높지 않으면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실내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몸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적당한 실내 온도는 20~22도 정도입니다. 건조한 계절에는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시켜 호흡기 점막의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적당한 실내 온도는 40~60%인데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더 높여야 합니다. 아이가 여름에 감기에 걸렸을 때 에어컨을 틀면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습기를 같이 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이런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가 발생될 경우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감기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가 되므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미리 파악하여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이 높은 때는 해열제를 먼저 먹여야 합니다. 열이 많이 난다고 해서 뇌에 손상을 입는 등의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적지만, 열이 많이 나면 아이가 힘들어하고 열성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우선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나고 힘들어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맥시부펜 같은 해열제를 복용시켜 열을 떨어뜨려줍니다. 해열제 교차복용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맥시부펜을 복용시켜주면 되는데, 이부프로펜과 맥시부펜은 같은 계열의 해열제이기 때문에 두가지를 복용시키는 것이 금지합니다. 각 해열제는 2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하며, 체중에 따른 권장량을 준수하여서 복용해야 합니다. 열이 내리지 않을 경우에 미온수로 닦아주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크게 효과가 있다고 보여지지 않으므로 요즘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날 경우, 경련을 했을 경우, 경련을 한 적이 있는 경우, 생후 6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해열제 복용만 하지 말고 해열제 복용 후 소아과 진료를 받아 열이 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이 날 때는 주변 환경 및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울 경우에는 열이 더 오르기 쉬우며, 이로 인해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 쉽고, 땀이 나면 수분이 손실되어 탈진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6.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혔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콧물이 많이 나오거나 코가 막혔을 때에는 코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귀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게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한쪽 코를 막으면서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귓 속으로 균이 들어가 중이염이 발생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코를 풀지 못하는 경우에는 흡입기를 사용하는데 이에 대해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흡입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코를 뽑기 수월해져 코가 나오기만 하면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코를 자주 뽑다보면 코의 점막이 메말라지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코가 꽉 막혀 숨을 쉬기 어려울 경우에 가볍게 뽑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코가 막혔을 때는 수분 섭취를 많이하는게 좋고, 가습기를 틀어 공기의 습도를 놓여주는 것이 코를 묽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도 코가 막혀 있는 경우 점비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오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어린 아기의 코를 면봉으로 무리하게 후비지 않아야 합니다. 어린 아기의 코에 코딱지 등의 이물질이 있을 경우에는 식염수를 한 두방울 넣고 코딱지가 불기를 기다린 후 흡입기로 살짝 뽑아주는 것이 코 점막을 자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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