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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히말라야> 줄거리 및 리뷰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by 우블리맘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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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가슴 뜨거운 여정을 시작한다

엄홍길(황정민)은 박무택(정우) 등 여러 명의 일행들과 함께 등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뜻밖의 사고로 인해서 동료 한 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 험난한 산지에서 동료를 챙기다가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엄홍길은 포기하자고 한다. 하지만 박무택은 엄홍길의 말을 듣지 않는다. 결국 모두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생긴다. 부상자를 급히 헬기에 태워서 보낸다. 박무택과 박정복(김인권)은 시신과 함께 하산을 결정하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지쳐서 쓰러진다. 엄홍길은 두 대원을 데리고 내려오게 되고, 둘에게 두 번 다시 산에 오르지 말라고 얘기한다. 시간이 흐르고 엄홍길은 팀을 보강하기 위해서 새로운 대원들을 모집한다. 박무택과 박정복은 엄홍길의 팀에 지원하며 뽑아 달라고 하지만, 엄홍길은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둘은 매일 같이 엄홍길을 찾아가 집요하게 부탁한다. 엄홍길은 하는 수 없이 그 둘을 대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박무택과 박정복은 등정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훈련들을 받게 된다. 등정을 함께 하면서 엄홍길과 박무택은 사이가 좋아지고 호흡도 맞아 간다. 그들은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그렇게 그들은 아시아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하게 되었다. 하지만 엄홍길은 전에 겪었던 추락 사고로 인해서 철심을 박은 다리에 심한 후유증이 생기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등산을 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게 된다. 그렇게 엄홍길은 박무택에게 팀 대장 자리를 넘겨준다. 그렇게 박무택은 다음 등반인 히말라야 원정길에 오르게 된다. 혹한의 환경 속에서 등반을 시작하지만 안 좋은 상황을 맞으며 결국 박무택과 박정복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후 엄홍길은 박무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한다. 그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등반을 준비한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한 엄홍길을 따라서 등반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함께 등반을 해왔던 동료들이 나타나 함께 히말라야에 오르기로 한다. 그들은 또 다른 가족이었던 후배 대원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 다시 히말라야로 향하게 된다. 결국 박무택과 박정복의 시신을 찾아낸다. 하지만 시신의 무게는 너무 무거웠다. 히말라야 등반에 지친 대원들은 더 이상 시신을 옮길 기력이 없었다. 이에 박무택의 아내는 시신을 놔두고 와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팀원들은 그곳에 박무택과 박정복의 시신을 묻고 무덤을 만들어 준다. 그들의 명복을 빌어주며 히말라야에서 내려오게 된다. 

 

영화와 실화와의 차이점

에베레스트 단독 등정에 도전하고 있던 오은선이 박무택의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 영화에서 박무택이 등산대장을 맡아서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할 때 엄홍길은 발목 건강이 좋지 않아 등산을 포기하고 교수직을 맡은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엄홍길은 2002년에 한국외대에 입학해 당시 대학생이었다. 박무택은 2004년 5월 19일에 실종되었는데, 같은달 5일 엄홍길은 얄룽캉 정상에 올라 세계로는 최초로 15좌 등반에 성공한다. 

 

영화 히말라야 속 옥의 티를 찾아라

영화 속에서는 8천미터 고산지대에서 고글 및 산소 호흡기를 미착용한 상태로 등정한다. 실제로는 설맹 우려 때문에 고글을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 최대한 맨살 노출을 피해야 한다. 게다가 고산지대는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산소 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산소부족과 고산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맨 얼굴에 얼음 섞인 찬 바람을 맞으면 동상 우려가 크다.  칸첸중가 등정할 때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두 명이 무리하게 정상을 공략하는 것은 보통 하지 않는 일이다. 현실에서는 구조대의 지원을 받기 쉬운 좋은 날씨를 선택해서 등반한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고산지대 등정 시 크게 소리를 질러서 의사소통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보통 수신호와 몸짓 등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소리 지르는 행위는 비효율적이고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인간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 대자연의 간접 체험

영화 히말리야는 평론가들에게는 전체적으로 혹평을 받았다. 일반 관람객 사이에서는 호와 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렸다. 지나친 신파(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유행하였던 연극 형태)때문에 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연기파배우 황정민, 정우 등의 캐스팅으로 연기력만큼은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히말라야산의 모습을 CG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실화 기반의 영화인만큼 엄홍길 산악인을 비롯한 많은 산악인들에게 존경심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도전할 수 없는 높은 산들을 죽을 위기를 겪으면서 오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은 인간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 대자연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것이다. 산악인들의 말에 의하면 산을 오르는 것은 인생사 희로애락을 압축하여 겪으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겪을 수 없는 일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이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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