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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관상> 줄거리 및 리뷰 천재 관상가가 역적의 상을 알아보다

by 우블리맘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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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이 될 상인가? 관상으로 역모를 예측하다

조선의 제 5대 왕 문종(재위 1450~1452년)이 왕이던 시대의 이야기다. 밖을 보던 한 노인이 약을 가져온 하인들에게 칼을 겨누고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말하며, 조선 최고 관상가가 자신에게 말년에 목이 잘릴 관상이라고 말했다고 말한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은 처남인 팽헌(조정석)과 아들 진형(이종석)과 함께 산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양에서 이름을 날리는 기생 연홍(김혜수)이 찾아온다. 연홍은 자신의 기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내경과 팽헌에게 한양으로 오라고 하지만, 한양에서 지내기에는 아들 진형의 다리가 불편했고 내경 자신은 관상을 보는 일은 꺼려하고 있어 한양행을 거절한다. 그러다 결국 내경은 연홍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양으로 향하게 된다. 진형은 과거시험을 보기로 결심하고 내경과 팽헌도 진형의 뜻을 받아들여 그를 응원하게 된다. 내경과 팽헌은 한양에 위치한 연홍의 기방으로 향한다. 내경은 그 곳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내경은 관상을 보고 어떤 사건의 범인을 색출하게 되고, 그 장면을 정부 관리가 목격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게 된다. 내경은 이런 유명세때문에 수양대군(이정재) 측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수양대군을 감시하던 김종서(백윤식) 측 사람들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 후 내경은 김종서를 만나게 되고 그를 도와 인재들을 관상을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을 하게 된다. 김종서의 소개로 문종을 만나게 된다. 문장은 병세가 깊어진 상태로 자신의 뒤를 이을 어린 단종을 위해서 자신의 아들의 왕권을 위협할 역적을 관상으로 가려내라고 말한다. 김종서는 내경에게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라 명한다. 내경은 그의 얼굴에서 역적의 상을 보게되고 그가 역모를 일으킬 거라는 걸 알아차린다. 내경은 수양대군의 부하에게 납치되고, 단종에게 김종서가 역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하라고 시킨다. 그러나 내경은 수양대군을 막기로 결심하게 되고, 김종서와 함께 단종에게 가서 수양대군은 역적의 상이니 미리 유배를 보내도록 설득하게 된다. 단종을 지키려는 김종서와 내경, 그리고 왕이 되려는 수양대군 그들 사이에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기 위해 일으킨 사건, 계유정난

세종의 뒤를 이은 병약한 문종은 자신이 단명할 것을 예측하고 영의정 황보인, 좌의정 남지, 우의정 김종서에게 자기가 죽은 뒤 어린 세자가 왕권을 받았을때 그를 잘 보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수양대군은 김종서의 집을 불시에 습격하여 그와 그의 두 아들을 죽였다. 이 사변 직후에 수양대군은 단종에게 '김종서가 역모를 일으키려고 하였으므로 그를 처단하였다'고 보고한다. 이 후 단종의 명이라며 중신을 소집한 뒤, 황보인, 이조판서 조극관, 찬성 이양 등을 죽였으며, 좌의정 정분과 조극관의 동생 조수량 등을 귀양보냈다가 죽였고, 수양대군의 친동생인 안평대군도 강화도로 귀양을 보낸뒤 후에 죽이게 된다.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인물을 모두 처단하게 된다. 수양대군은 10월 10일에 일으킨 정변으로 반대파를 숙청한 후 정권을 장악하였다. 이 정변이 계유년에 일어났으므로 이를 계유정난이라고 일컫는다.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관상으로 역적을 가려낸다'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했으며, 전반부 송강호와 조정석 등이 이끌어가는 코미디한 분위기와 후반부의 이정재, 백윤식 등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정치 스릴러의 조화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흐름이 좋았다고 평가된다. 또한,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김의성 등의 배테랑 배우들의 명연기는 영화에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가 되었다. 특히 영화의 OST가 영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수양대군의 첫 등장신은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상깊게 남았을 것이다. 또한, 계유정난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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