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의 저주에 의해 야수로 변해버린 왕자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날 밤, 한 왕자의 성에 누추한 차림의 노파가 찾아와서 장미 한 송이를 바치며 하룻밤만 묵게 해 줄 것을 청한다. 그러나 왕자는 노파의 초라함을 조롱하며 성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러자 그 순간 노파는 본래의 모습인 황금빛 찬란한 요정으로 변신하며 정체를 드러낸다. 요정은 왕자를 시험해 볼 목적으로 찾아왔던 것이다. 요정은 겁에 질려 애원하는 왕자에게 저주를 걸어 그를 야수로 바꾸어 버리고, 성을 포함한 그 안에 사는 모든 것에 강력한 마법을 건다. 저주의 영향으로 성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기억에서 지워지고, 요정이 전해준 장미는 시간이 흐르면서 꽃잎이 하나씩 떨어져 간다.
야수의 성에 갇히게 된 책벌레 소녀 벨
시간이 흐른 후, 어느 마을에 책벌레 소녀 벨이 살고 있다. 평범하지 않고 아름다운 그녀를 지켜보던 이가 있었는데 그는 개스톤이였다. 개스톤은 외모, 체격, 재력 등 모든 것을 고루 갖춘 마을의 전쟁 영웅으로, 마을의 모든 여인들이 그에게 구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스톤은 다른 여인들과는 다르게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벨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한다. 한편 벨의 집에서는 벨의 아버지 모리스가 오르골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오르골들을 챙겨서 장터로 떠나게 되고, 벨은 오는 길에 장미 한 송이를 부탁한다. 숲 속에서 길을 찾던 모리스는 가던 길 앞에 낙뢰 맞은 나무가 쓰러져있는 바람에 다른 쪽 길로 들어서게 되고, 그곳은 6월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내리는 겨울이었다. 그 길로 들어선 지 얼마 안 돼 모리스는 늑대 떼의 습격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말 필립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하여 어느 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추위에 떨던 모리스는 난로 앞에 앉아 몸을 녹이게 되고, 음식 냄새가 나는 식당으로 들어가 빵 한 조각을 먹게 된다. 이때 찻잔 칩이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라서 달아나게 된다. 도망치던 와중에 딸의 부탁이었던 장미 한 송이가 떠오른 모리스는 정원에 피어있는 흰 장미를 따려다가 야수에게 붙잡히고 만다. 성에서 탈출한 필립은 벨을 찾아가고 아버지가 오지 않은 것을 안 벨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짐작한다. 필립은 벨을 성으로 안내하게 되고, 벨은 아버지의 기침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모리스가 감옥에 갇혀 있었고, 모리스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다 벨과 모리스 앞에 야수가 나타나고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다. 야수는 '모리스는 장미를 훔친 범인이기 때문에 영원히 이곳에 갇혀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그녀는 '자신이 부탁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대신 가두라'라고 말한다. 벨은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는 핑계로 감옥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모리스를 문 밖으로 밀쳐내고 자신이 감옥에 갇히게 된다. 야수는 벨의 용감함에 기대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부녀를 어리석다고 조롱하며 모리스를 성 밖으로 추방한다.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 야수와 벨
그렇게 감옥에 갇히게 된 벨 앞에 촛대 르미에와 탁상시계 콕스워스가 등장한다. 둘은 벨을 성의 동쪽 구역으로 안내하다가 서쪽탑에 가선 안된다며 주의를 준다. 벨은 그 곳에 관심을 보이지만 둘은 얼버무린다. 벨은 호화로운 방에서 지내게 되지만 탈출할 궁리만 하고 있다. 한편 르미에는 저녁 식사 2인분을 준비하며 야수를 설득해 벨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를 권하지만, 벨은 이를 거절한다. 야수는 그 모습에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나게 된다. 야수는 마법 거울을 통해서 벨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벨은 당당한 모습이 아니라 두려움에 웅크려있는 가녀린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를 본 야수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르미에는 벨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야수 몰래 벨에게 근사한 저녁을 대접하게 되고, 방으로 돌아가던 벨은 서쪽 탑에 호기심을 느끼고 몰래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마법의 장미를 발견한 벨은 흥미롭게 바라보지만, 곧이어 나타난 야수는 호통을 치고 만다. 홧김에 필립을 타고 성을 떠나는 벨, 얼마 못 가 늑대 떼를 만나게 되고, 위험한 순간 야수가 나타나 늑대들과 사투를 벌이며 벨을 구해준다. 그러나 늑대에게 입은 부상과 체력 고갈로 인해 야수는 쓰러지고 만다. 벨은 순간 도망갈까 고민도 했지만, 자신을 구해준 야수를 태우고 성으로 돌아간다. 벨은 야수와 투닥거리며 병간호를 해주게 되고 야수와 벨은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다 둘은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이후 벨이 간호를 하다가 셰익스피어의 한 구절을 읊는데, 야수는 벨의 말을 끊고 그 뒷부분을 이어서 말하게 된다. 벨은 놀라워하며 '셰익스피어를 아냐'라고 묻고, 야수는 '자신은 배울 만큼 배웠다'라고 답하며 둘의 대화가 통하게 된다. 벨이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녀를 도서관으로 데리고 가고 도서관을 맘껏 쓰도록 허락한다. 벨은 이런 모습에 야수가 달리 보이게 되어 야수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된다.
개스톤에 의해 위기에 빠진 벨의 아버지 모리스
한편 마을로 돌아온 모리스는 딸이 무시무시한 야수에게 잡혀있다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마법에 의해 성의 존재를 잊은 사람들은 모리스의 말을 믿지 않지만, 그 와중에 개스톤은 흥미를 보이며 모리스의 안내를 받아 성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모리스는 길을 헤매게되고,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개스톤은 본색을 드러내며 모리스에게 행패를 부린다. 모리스가 개스톤에게 너한테는 내 딸을 줄 수 없다고 하자, 개스톤은 자기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모리스를 때려 기절시키고 만다. 이후 모리스를 밧줄로 묶어서 버려두고 떠나버린다. 다행히 모리스는 구출되어 마을로 돌아오고, 개스톤의 범행을 고발한다. 하지만 마을에서 영향력 있는 개스톤은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 오히려 모리스를 매도하려고 한다.
진정한 사랑을 통해서 저주를 푼 벨과 야수로 변한 왕자
한편 성에서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책을 통해서 야수는 벨의 과거를 보게되고 그곳에서 벨의 어머니가 흑사병으로 사망했음을 알게 된다. 어머니를 잃었다는 동질감으로 인해서 벨과 야수는 더욱 가까워지고, 저녁 식사를 하고 홀에서 춤을 추는 등 단란한 시간을 보내게된다. 이후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벨을 위해 야수는 벨에게 마법 거울로 모리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하필 모리스가 개스톤에 의해 위험에 처해질 위기인 상황이었다. 야수는 그날이 저주를 풀기 위한 마지막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벨을 보내준다. 모리스를 구하러 간 벨도 개스톤에 의해서 어딘가에 갇히게 되고, 개스톤은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여 야수가 있는 성으로 쳐들어와 그를 위협하게 된다. 벨이 탈출하여 성으로 오지만, 야수는 개스톤에게 총격을 당하여 숨을 거두고 만다. 이와 동시에 마지막 장미꽃잎도 떨어지고 성 안의 시종들은 말을 하지 못하는 진짜 물건으로 변하고 만다. 벨은 울면서 야수에게 사랑고백을 하자 시들어있던 장미꽃잎들이 빛으로 변해 야수를 감싸기 시작한다. 야수는 다시 왕자로 돌아오고 성도 원래의 생기 있는 모습을 되찾는다. 시종들은 다시 사람이 되고 마을 사람들도 이들에 대한 기억을 되찾게 된다. 모두가 행복하게 춤을 추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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