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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밀정> 줄거리 및 리뷰 조국의 독립을 위한 그들의 이야기

by 우블리맘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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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다, 그는 적인가 동지인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 의열단의 독립운동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서 김장옥(박희순)과 주동성(서영주)은 누군가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는 김장옥과 주동성을 경무국에 넘기려고 하였고, 이로 인해 김장옥은 자결하게 된다. 김장옥 사건 이후 경무국 부장 히가시는 의열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 이정출(송강호)에게 의열단원 김우진(공유)과 접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둘 모두 한눈에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상황이다. 이를 숨긴 채 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지만 그 사이 경무국은 김우진의 위치를 파악하고 의열단의 숨통을 조여 온다. 히가시는 조선인 출신 이정출을 믿지 못해 그에게 감시 목적으로 하시모토 경부(엄태구)를 파트너로 붙여준다. 경무국에 감시가 조여오자 의열단원들은 발 빠르게 상하이로 떠나버린다. 이정출과 하시모토는 의열단원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상하이로 투입되고, 의열단장 정채산(이병헌)은 김우진과 함께 이정출을 자기편으로 포섭하기로 결정한다. 김우진은 이정출에게 정채산과의 삼자대면 술자리를 만들어 그를 포섭하는 게 성공하게 된다. 이정출은 폭탄을 경성까지 운반하는 의열단의 일을 돕게 되지만, 하시모토는 이정출의 행적을 수상히 여겨 그를 몰래 조사한다. 이정출은 거짓정보를 하시모토에서 흘리지만, 하시모토는 이미 의열단 내에 밀정을 심어놓아 의열단의 행적을 알고 있었다. 이정출은 이에 의열단 내에 밀정이 있다는 것을 김우진에게 알려준다. 우진은 밀정을 찾아내기 위해서 각 단원들에게 다른 정보를 알려주게 되고, 이를 통해서 밀정을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김우진은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라고 말하며 그를 처단한다. 또한, 기차에서 이정출, 김우진, 하시모토 세 명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그 자리에서 하시모토는 이정출과 김우진에 의해 사살된다. 그렇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은 했지만, 경무국에서는 이미 의열단원들의 신원을 확보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총격전에 발생되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의열단원 연계순(한지민)은 연행되고 만다. 불행 중 다행으로 폭탄 반입은 성공하게 된다. 이후 변절한 주동성에 의해 함정에 빠지게 된 김우진과 이정출은 경무국에게 잡히고 만다. 이정출은 자신은 의열단원이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하여 징역 1개월을 선고받고 투옥 후 출소하게 된다. 기운 없이 살아가던 이정출은 집 안에 몰래 숨겨 놨던 폭탄을 들고 의열단이 거행하지 못한 거사를 치르기 위해서 준비하게 된다. 과연 그는 의열단의 뜻을 이어 거사를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밀정과 실제 역사와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영화 밀정은 실제 사건은 황옥 경부 폭탄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실제 이 사건은 폭탄이 발각됨에 따라 실패했으며 사실상 독립투사인 이정출의 모티브인 황옥은 학계에서도 의견이 갈리지만 친일파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실제 황옥은 광복 이후에 김시현 등 의열단원들과 꾸준히 교류하였고 반민특위의 일원으로도 활동하였다. 물론 연회장에서 일어난 폭발도 실제로는 없었던 일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틀은 허구인 셈이다. 그러나 1920년 9월 부산 경찰서장 폭살 사건(의열단원 박재혁 의거), 1920년 12월 밀양 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의열단원 최수봉 의거)이 발생되었었기 때문에, 실제 사건을 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에 나오는 조선총독부 청사는 경복궁에 위치한 건물로 나오지만 이 건물은 1926년에 완공된 건물로, 실제 황옥경부사건이 있었던 1923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건물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시기에 조선총독부는 남산 왜성대 통감부 건물을 청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영화 내에서 조선총독부 청사에 내선일체라는 문구가 적혀있지만, 이 표현은 일제강점기 3기(1937~1945년)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영화의 배경은 일제강점기 2기(1920년대)이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회중시계 QUARTZ는 1960년대에 상용화되었다고 한다.

 

영화 밀정에 대한 나의 리뷰

밀정이라는 영화를 보다보면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한국영화 암살과 비슷한 소재를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암살은 중간중간 재미 요소를 첨가시켜 오락성과 진중함이 공존하는 영화라고 한다면, 밀정은 대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와 연기파배우 송강호, 이병헌 등이 출연하여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알고서 영화를 보면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특별출연이었지만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과 엄태구라는 배우의 발견은 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 할 것으로 생각 든다. 실제로 일본과 중국의 기밀문서에서 밀정 혐의가 드러난 이들만 895명이었다고 하니, 그 시대의 암울한 상황이 이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었다.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이 사실은 적의 스파이였으니, 동지를 항상 의심하면서 독립활동을 했던 독립군들은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독립군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내가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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