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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엑시트> 줄거리 및 리뷰 신개념 코믹 재난 액션 영화

by 우블리맘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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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열풍을 일으키게 한 영화

주인공 용남(조정석)은 대학생 시절 산악 클라이밍 동아리의 에이스였고 현재도 힘과 운동신경은 여전해서 철봉 하나만큼은 잘하지만, 취업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는 백수 상태이다. 용남의 어머니(고두심)의 칠순 잔치 날, 온 가족과 친지들이 연회장 구름정원에 모이게 된다. 아직 백수인 용남에게 가족들의 말뿐인 위로와 걱정들로 인해서 괜한 자격지심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한 자리가 된다. 그때, 용남이 짝사랑했던 대학 시절 산악 클라이밍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마주치게 되는데, 그녀는 구름정원의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 시각 인근에서 한 남자가 대형 탱크로리를 '앤서 화학' 사옥 앞으로 몰고 와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테러를 발생시키고, 도심 곳곳으로 유독가스가 퍼지기 시작한다. 퍼진 유독가스로 인해서 도시 곳곳의 사람들이 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질식사를 하게 된다. 용남의 가족들은 밖의 상황은 알지 못 한채 잔치를 진행하게 되고 그러다 갑자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가스통 하나가 유리창을 깨고 날아들어오게 된다. 평화로웠던 연회장은 순식간에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미 건물 밖은 가스로 가득 차서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용남의 누나가 가스에 노출되어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다시 건물로 들어오게 되고 옥상으로 대피해야 하지만 옥상으로 나가는 문이 잠긴 상태이다. 옥상문 열쇠가 있는 1층은 이미 가스로 가득 차 있어서 가지러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용남은 자신의 클라이밍 실력을 살려서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문을 열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은 이런 모무한 생각에 모두 말리지만 막무가내로 유리창을 깨버린다. 클라이밍 경험이 있는 의주는 용남을 돕는다. 용남은 결국 옥상문을 열고, 모두 옥상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수의 건물들 중에서 구조 헬기에게 선택받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때 의주의 지도에 따라서 단체로 H(help를 의미)자로 서서 휴대폰 라이트를 이용해서 SOS구조 신호인 모스 부호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를 외친다. 과연 이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평론가들의 영화 엑시트를 보는 시선

대체로 6~8점의 좋은 평가를 나타냈다. 뒤의 내용은 영화 평론가들의 의견이다. '재난, 청춘, 한국' 이 세 가지를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추린 교집합 영화이다. 한국 청춘들의 현실은 그들에게는 일종의 재난이나 마찬가지이다. 정체불명의 가스가 도시를 뒤덮은 가운데 산악 동아리 출신 두 주인공이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빌딩숲을 내달리게 된다. 간단하고 선명한 콘셉트로 재난과 현실을 절묘하게 버무렸다. 이야기를 쓸데없이 벌리지 않고 핵심만 간결하게 짚은 덕분에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할 이야기는 다 했다. 특히 익숙한 공간과 소품의 디테일을 살려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재난 영화의 긴박감은 살린 영화이다. 가볍게 보면 왁자지껄 웃을 수 있고 찬찬히 보면 깊이도 두루 갖춘 영리한 영화이다. 오락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정체불명의 가스 테러, 오직 출구를 찾아 뛰는 러닝타임 내내의 속도전, 두 청년이 죽을힘을 다해 뛰어다니는 동안 맞닥뜨리는 건 출구 없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나타낸다.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러나 유익한 영화이다

재난 영화는 보통 사람이 죽고 다치는 장면들이 많아 분위기가 무거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화 엑시트는 재난 상황에 코미디를 섞었다. 그래서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재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생각보다 흥미롭고 완성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영화는 자칫하면 가볍게 보일 수 있어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무려 관객수 942만 명을 동원했으며, 한 포털사이트 기준 평점은 9점이나 된다. 손익분기점이 350만 명이었던 이 영화는 942만 명의 관객수만 보더라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영화의 좋은 점은 진부한 로맨스와 신파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사람들이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해야 할 행동들을 영화를 통해서 유쾌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또한 조정석과 윤아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가 있었고 즐거웠다. 영화 엑시트가 개봉한 후 SOS 구조신호를 모스부호로 나타낸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는 노래로도 제작되어 쉽게 외울 수 있게 해 매우 유익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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