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내 숨어있는 스파이 '동림'을 찾기 위한 두 남자의 신경전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남한으로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간부를 통해서 안기부 내 '동림'이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북한의 스파이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망명 과정에서 팀원 내에 의견이 충돌하게 되어 많은 팀원들이 희생되게 된다. 그러자 '동림'의 존재를 찾아내기 위하여 혈안이 되고, 이 과정에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은 서로 의심하면서 조직 내에 숨어든 '동림'을 찾기 위해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은 '동림'을 찾아내지 못하면 자신이 스파이로 지목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더욱 맹렬하게 추적해 나간다.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고 있지만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박평호와 김정도는 유출되서는 안될 일급 기밀이 유출된 것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서 모두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각 팀 내에서조차도 갈등이 발생되게 된다. 그러다 마침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그 둘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추구하는 과정은 다르지만 서로 목표가 같은 두 사람이 과연 같은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어떠한 선택과 행동을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실제 사건인 아웅산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이 영화를 어떻게 풀어내었을까 하는 부분을 주목해서 보면 흥미로운 영화관람이 될 것이다.
아웅산 테러 사건은 무엇인가?
아웅산 테러 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당시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의 수행원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테러 사건을 일컫는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은 6개국을 공식순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며 그중 첫 방문국인 버마의 아웅산 묘소에서 발생된 폭발로 인해서 수행원 1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순직한 희생자는 부총리, 외무부장관, 동자부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과거차차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정부는 한국정부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서 버마 측과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수사단은 이 사건이 북한군 정찰국 특공대 소속 대원들에 의해서 자행되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수사 결과 해당 사건이 북한이 개입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에 따라 버마 정부는 북한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였다. 또한 이 사건으로 코스타리카, 코몰, 서사모아 등 3개국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였으며,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69개국이 대북한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으로서 첫 데뷔작 나의 후기는?
우선 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첫 데뷔작이며, 대한민국의 탑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다고 해서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배우 이정재의 감독으로서의 첫 데뷔작이었기 때문에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김남길, 박성웅, 조우진 등의 주연급 배우들이 우정으로 출연하여 영화 보는 중간중간 흥미요소로 작용하였다. 영화를 보기 전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대부분 '재미있다'였으나, 다른 영화가 아닌 헌트를 선택할 만한 특별한 요소는 찾기 힘들었다고 했다. 한 포털사이트 기준 평점은 8.46이며, 관객수는 435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만 봐도 헌트는 대성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흥행에 성공하였다고 보인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나의 평가도 주변 지인들의 의견과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기 때문에 영화의 배경을 파악하기 쉬웠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중간중간 곁들여진 액션과 배우들의 신경전으로 인한 긴장감은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전개가 빠르고 부분 부분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자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자잘한 부분들은 두세 번 봐야 다 이해가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후기를 작성하기 전 헌트라는 영화를 두 번 관람했다. 물론 한 번은 영화관 한 번은 넷플릭스를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정재, 정우성 두 명의 대한민국 탑배우의 출연으로 인해서 더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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