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모이, 일제강점기의 조선어학회를 발자취를 보여주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에 의하여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극장에서 해고된 김판수(유해진)는 수입이 끊기게 된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판수의 아들을 위해서 학비가 필요한 상태, 그러다 판수는 류정환(윤계상)의 가방을 훔치다가 실패하게 된다. 그 가방 은 조선말을 기록한 원고가 들어 있는 매우 중요한 가방으로 정환은 매우 흥분하게 된다. 그렇게 둘의 첫 만남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조 선생(김홍파)이 판수를 찾아가 판수를 어딘가로 데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환과 재회하게 된다. 조 선생은 판수를 사전 편찬 작업인 말모이 작업을 하는 조선어학회에서 심부름꾼으로 고용하기 위해서 데려온 것이지만 정환은 이를 반대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판수는 글을 읽지 못하는 까막눈으로 처음에는 말을 모으고 사전을 편찬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조선어학회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난생처음 글을 읽고 배우게 되면서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한편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해서 말모이 작업이 위협받게 되고, 이로 인해서 조선어학회에서 피땀 흘려 모은 조선말 원고들을 모두 압수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조선어학회는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이들은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게 된다.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에서 이들의 염원을 통해서 지켜낼 수 있을지 그 과정을 그린 영화 '말모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말모이, 우리의 말을 모으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시절 시행했던 민족말살정책을 통해서 우리나라말 한글을 말살시키려고 했다. 그때 한글을 지키기 위한 단체인 조선어학회가 결성되게 된다. 말모이는 일제강점기 시기에 조선어학회가 편찬하고자 했던 사전의 이름이자 말을 모으는 운동을 일컫는다.
우리의 말 한글을 지키기위해 모인 조선어학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 의하여 국권이 피탈되기 몇 년 전 국어학자 '주시경(1876~1914)'선생님은 '문명 강대국은 모두 자국의 문자를 사용한다'라고 말하였으며,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문화를 지키는 것이며, 그 문화를 지탱하는 것은 언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의 말을 모아서 사전을 만들면 그것이 우리말의 기준점이 될 것이며 이것이 한글을 지키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1911년 사전 편찬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1914년 주시경 선생님은 사전 편찬 작업을 마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15년이 흐른 후 사전 편찬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작업을 재개하게 되는데, 그때 모인 사람들이 108명의 조선어학회이며 조선어사진편찬회를 조직하게 됩니다. 이들의 사전편찬 과정은 이러합니다. 첫 번째로 1933년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발표하였으며, 두 번째로 조선어 표준어 사정안을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표준어는 제정이 되었다. 하지만 표준어 이외의 지방에서 쓰는 말들도 표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세 번째로 전국 사투리를 수집하게 된다. 이 세 가지를 토대로 13년에 걸쳐서 사전 편찬 작업이 진행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 일본의 탄압은 절정에 다다랐고 사전 편찬은 민족말살정책에 방해되는 행위라고 여겨 조선어학회를 민족 독립운동 단체로 규정하여 당시 가장 수위가 높은 치안 유지법의 내란죄를 적용하여 조선어학회를 탄압하게 된다. 이를 조선어학회 사건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사전 편찬은 두 번째로 중단되게 된다. 하지만 1945년 광복 이후 조선 총독부에 압수되었던 사전의 원고가 발견되어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사전 편찬 작업을 이어나가게 된다. 1947년에 '조선 말 큰사전' 1권을 간행하였고 1957년까지 총 6권을 발행함으로써 주시경 선생님이 사전 편찬을 시작한 지 46년 만에 사전 편찬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우리말을 지켜내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학생시절 국사수업과 책을 통해서 조선어학회에 대하여 짧게 배울 수 있었다. 국사책 내용이 워낙 방대했기 때문에 국사수업 시 조선어학회의 업적을 다루는 내용은 매우 짧고 간결했다. 그저 '글을 모으고 사전은 편찬해서 우리나라 말과 글을 지켜냈다' 정도로 기억한다. 하지만 말모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했으며 그에 따라 많은 이들의 희생도 뒤따랐다는 것을 알게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이라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여 사용하고 있는 말과 글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말모이를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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