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줄거리 및 리뷰 같은 꿈을 꾸었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

by 우블리맘 2023. 2. 6.
반응형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측량하기 위한 두 천재의 이야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라 불리는 세종(한석규)과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최민식)의 이야기이다. 장영실은 타고난 재주가 조정에 알려져 태종 집권시기에 발탁되었다. 세종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장영실의 과학적인 능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세종 즉위 이후 장영실에서 정5품 행사직을 하사하며 본격적으로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천문 의기들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조선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나라로, 조선의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농업의 발전이 중요하였다. 농업에서 날씨와 기후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를 측량할 수 있는 과학 기구의 발명은 필수적이었고, 세종과 장영실은 천문 의기들의 발명으로 농업 발전에 도움을 주게 되고 이 둘은 엄청난 신분을 뛰어넘고 돈독한 관계가 된다. 시간이 흐른 후 세종 24년 당시에 발생한 안여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안여 사건이란 장영실이 임금이 타는 가마인 안여 만드는 것을 감독하였는데,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져서 이 일 때문에 장영실이 문책을 당하여 궁 밖으로 내쳐지게 되는 사건이다) 장영실은 문책을 받으며 곤장 80대형에 처하게 되고, 그 후 조선의 어떠한 기록에도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는 남아있지 않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이런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세종과 천재 과학자 장영실에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사라진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려내었다.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 그에 대해 알아보자

조선 세종 시절 과학자로 널리 알려진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우리나라 최초로 발명한 인물이다. 당시 사람들은 장영실을 '과학을 위해 태어난 인물'이라 칭송하였다. 장영실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온 귀화인이다. 아버지의 집안은 노비 출신이 아니나, 어머니 신분을 따라서 동래현의 관노로 태어나게 된다. 장영실의 재주가 조정에 알려져 태종이 그를 발탁하게 되었다. 세종 즉위 후 장영실은 명나라에 유학을 가서 천문관측시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와서 이를 바탕으로 자격루 등의 천문의기들을 만들었다. 동래현의 관노비에서 궁궐의 궁노비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상의원 별좌, 정4품의 호군, 종3품의 대호군까지 오르면서 세종의 뜻을 받들어 많은 천문기구들을 제작하게 된다. 장영실이 감독하여 만든 세종의 가마(안여)가 부서져, 장영실은 불경죄로 관직에서 파면된다. 그 이후 장영실에 대한 기록은 없다.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영화

멜로 장인인 허진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답게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와 깊은 우정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또한 연기파배우 한석규, 최민식이 주연으로 연기하고 신구와 허준호가 조연으로 영화를 뒷받침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또한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잘 나타내어 관객들이 이에 공감하고 감정이입할 수 있게 만들어 영화를 보는 내내 감정을 자극했다. 또한 영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영화에 이입할 수 있게 만들어준 OST도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역사고증 부분을 디테일하게 잘 나타내었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간의, 간의대, 자격루, 안여 등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했다. 전문 서적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며 조사하는 시간들이 굉장히 오래 걸린 작품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역사적으로 전문적인 소재를 다룰수록 더 신중하고 깊게 준비해야 하는데 감독은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관객들은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더 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고증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오류인 부분은 무엇인가

최초 공개된 공식 포스터에 북두칠성이 좌우 반전되어 있고 높이가 잘못되어 있어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추후 포스터 내용은 수정되었다고 한다. 영화 내에서 장영실이 세종에게 "이 가장 밝은 별이 북극성으로 전하의 별이옵니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북극성은 2 등성으로 가장 밝은 별은 아니다. 간의대를 철거한 것은 연산군 11년의 일인데 영화에서는 세종이 철거했다고 나온다. 세종이 영화 내에서 검은 곤룡포를 입은 후 명나라 사신 앞에서 스스로를 황제를 칭하는 '짐'이라 호칭한다. 세종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려는 목적이었으나 실제로 명나라 사신 앞에서 짐이라 칭한다면 그것은 명나라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패권에 도전하겠다는 선전포고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